치매는 뇌의 질병-뇌의 구조를 알아보자.
사람의 뇌는 크게 뇌간, 구피질(변연계), 신피질로 3층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뇌간은 뇌의 깊숙한 곳에 있으며 체온, 심장, 박동, 혈압 등의 생명유지에 관한 부분을 직접 관리합니다. 구피질은 감정, 기억, 성욕, 식욕 등의 감정과 기억을 유발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 기억을 저장하는 일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와 정서조절 특히 공포기억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편도체(Amigdala)가 있습니다. 신피질(Neocortex)은 대뇌 바깥 부분에 둘러싸여 있으며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인 대뇌 겉질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부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간, 공간, 모양, 냄새, 맛, 온도 등의 여러 가지 항목에 관한 판단을 하는데 현재 알려진 바로는 약 52가지에 대한 판단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언어활동을 토대로 분석하고 종합하여 판단을 하는 사람에게만 특히 발달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하거나 감정조절을 하는 등 계획하고 통제하여 사람을 사람답도록 하는 기능을 하여 '이성의 뇌'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뇌피질은 크게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으로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위별로 기능이 조금씩 다릅니다. 전두엽(Frontal lobe)은 대뇌 피질 중 가장 넓은 부위로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감정, 생각과 논리, 이성, 언어 등의 고차원적인 영역을 담당하여 계획을 세우고 목적을 지향하는 행위 등의 가장 복잡한 기능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두정엽(Parietal lobe)은 뇌의 위쪽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체감각 영역과 체감각 연합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공간, 시각, 촉각 등의 이미 경험한 감각을 기억하고 있다가 새로운 자극이 오면 비교하고 판단하여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식별 감각, 입체감각, 촉각, 구성 행위, 눈 돌림 신경, 도르래 신청 등을 측두엽(Temporal lobe)은 뇌의 옆쪽 부분에 위치하였으며 기억력, 언어, 듣고 읽기 등의 언어 이해능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후두엽(Occipital lobe)은 뇌의 뒤쪽 부분에 있으며 시각정보를 관할하여 시각적으로 본 것을 인지하고 해석하는데 이곳을 손상이 되면 앞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매와 관련된 인지기능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인지기능은 인간이 여러 가지 정보들을 이해하고 이를 순서화, 비교, 추론 등의 판단을 하여 행동하는 데에 있어서 모든 기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지기능은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나 치매 대상자와 관련된 대표적인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억력
- 이전의 어떤 사건이나 경험을 기억하고 이를 회상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2) 언어능력
-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3) 시공간능력
- 시각에 의해 지각되어지는 공간, 위치, 방향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4) 실행기능
-어떤 문제가 일이 있을 때에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계획하여 실제로 수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5) 주의집중력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6) 지남력
- 시간과 날짜, 상황 또는 환경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치매환자를 대할 때의 기억해야 할 점
1) 치매는 병입니다.
치매는 일반적인 노화현상이 아니며 뇌 세포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뇌의 병입니다. 일반적인 노화에 비해 치매는 매우 심할 정도의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차 심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병리학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들의 뇌는 정상적인 노인의 뇌에 비해 현저하게 작아지고 가벼워지며 장상적으로는 관찰되지 않는 변화들이 발견됩니다.
2) 치매환자는 병이 아니며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돌봄 종사자 들은 치매가 병이 아니고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 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치매환자들을 돌보게 되면 대부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집을 피우시거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계속 노출이 되면 돌봄 종사자나 가족들은 간혹 치매환자들을 대할 때 도움을 계속해서 주어야 하는 병으로만 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환자들은 인격체를 가진 하나의 사람입니다.
이런 점을 항상 유념하시고 치매환자와 치매 대상자를 이해하시는 마음과 관점으로 항상 치매환자를 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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